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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352018.03.13 18:39
-일을 하고 돌아왔다. 집이 더럽다. 더러운거 반은 내 몫이다. 아내는 나보다 일이 일찍 끝난다. 집에 먹을게 없다. 아내는 침대에 누워있다.
-주말이다. 아내가 친구들과 만난다고 나갔다. 나혼자 아이를 본다. 다음 주말이다. 아내 가족들이 놀러왔다. 아내가 장모님과 장인어른과 얘기 하고 있다. 나는 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이고 기저귀를 갈고 시간이 되면 방에 가서 아이를 재운다.
이런거 화 안내고 짜증 안내고 할 수 있는 한국 남자면 괜찮아요. 그렇지 않고 여자가 이래야지 하는 남자라면 어림도 없죠. 같이 살고 같이 키우는데 월급 따져가며 집안일 비율 정하고 네 일이네 내 일이네 참 한심하지 않아요? 여기 아빠들이 제일 이해 못하는게 그거죠. 왜 당연히 아내에게 집안일을 떠넘기고 아이에게 시간을 쏘기 싫어하는지 몰라요. 한국 남자들 일부러 야근하면서 집에 안가는거 비밀 아니잖아요? 그러면서 나중엔 집에서 왕따니 에이티엠이니 불평불만하고요. 
여기 사람하고 결혼하면 최소 마음은 편해요. 그런 얼어죽을 며느리나 아내의 도리라는게 없으니까요. 요즘 세상에 결혼을 한국인은 한국인끼리 해야되고 이런거 아니고 둘이서 서로 좋으면 하는거죠. 괜히 열폭하는 사람들이 국제결혼 안좋네 남자들이 쓰레기네 이런데 물론 그냥 외국인이라는거 시민권 있다는거에 눈팔려서 제대로 된 인간인지를 못 살펴 본 여자들은 그럴지 몰라도 대부분은 보통의 한국 남자 만났을 때 보다 잘 살아요. 왜냐면 같이 살만한 한국 남자는 모래속에서 바늘찾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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